'문태영 18점 12R' 모비스, 삼성전 19연승...역시나 천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08 15: 40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전 19연승을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슨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삼성과 5라운드 홈경기서 80-57로 승리를 거뒀다. 33승 1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선두를 달렸다. 8승 36패가 된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삼성전 연승 기록을 19연승으로 늘렸다. 2012년 1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모비스의 삼성전 연승 기록은 KBL 역사상 특정 팀을 상대로 한 최다 연승 기록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문태영이었다. 문태영은 18점 12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리카르도 타를리프가 16점 7리바운드, 송창용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모비스와 삼성이 접전으로 시작했다. 모비스는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하며 공격의 중심에서 활약했고, 이에 삼성에서는 키스 클랜턴이 대응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를 모비스가 앞선 채로 끝났지만 스코어는 19-18, 불과 1점 차였다. 삼성은 2쿼터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응했고, 경기 양상은 변화가 없었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3점슛 2개로 도망가는 듯 했지만, 클랜턴과 김준일이 활약한 삼성은 35-37로 2쿼터를 마치며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무너지기 마련이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모비스와 접전을 이어가던 삼성은 3쿼터에 흔들리고 말았다. 삼성은 클랜턴이 1~2쿼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해 10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삼성과 달리 모비스는 1~2쿼터와 같은 모습을 그대로 보이며 점수를 꾸준히 추가했다. 송창용이 또 다시 3점슛 2개를 성공시켰고, 문태영이 6점 4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2점의 점수 차는 크게 벌어져 56-45가 됐다.
삼성은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다시 가져오기 힘들었다. 모비스가 맹활약한 라틀리프에게 휴식을 부여했음에도 삼성의 추격은 힘들었다. 오히려 삼성은 문태영을 막지 못하면서 더욱 점수 차가 벌어진 상태로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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