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드디어 30승 고지에 올랐다. 치열한 경기서 나타난 4가지 키워드는 무엇일까.
원주 동부는 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3-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동부는 3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SK는 2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 1쿼터 - 데이비드 사이먼

사이먼은 동부 공격의 핵이었다.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사이먼은 공격과 수비에 걸쳐 맹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7개의 슛을 시도한 사이먼은 4개를 성공 시켰다. 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3개 모두 성공 시키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동부는 사이먼이 안정된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빠른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그 결과 1쿼터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 2쿼터 - 애런 헤인즈
2쿼터는 헤인즈의 무대였다. 1쿼터서 동부의 빠른 공격에 속수 무책으로 당하던 SK는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수비 강화를 노렸다. 헤인즈의 영리한 플레이에 동부는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헤인즈가 안정된 공격을 선보였다. 7개의 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 시킨 헤인즈는 4개의 자유투도 잡아내며 반격의 일등 공신이 됐다.
▲ 3쿼터 - 비디오 판독
3쿼터 4분 57초경 공중볼 다툼 중 황현우 심판은 동부볼을 선언했다. 불만을 품은 헤인즈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이어졌다. 당시 SK는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무시됐다. 접전인 상황이었지만 SK 벤치의 요구는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심판판정이 이미 이뤄진 상황, 그리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물론 심판은 요지부동했다. SK 문경은 감독이 코트 안으로 들어왔음에도 아무런 제지가 없었다. 중심 없는 판정이 그대로 나타난 모습.
▲ 4쿼터 - 4개의 3점포
동부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기회를 잡았다. 4쿼터 중반 SK 헤인즈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 후 동부의 3점포는 폭발했다. 4쿼터서 5개의 3점슛을 시도한 동부는 4개를 성공 시켰다. 김주성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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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