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가 무전취식으로 구속된 가운데 경찰 측이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8일 오후 OSEN에 “임영규가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다”며, “무전취식은 맞지만 난동을 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며, “조사 결과 임영규는 술집에 있던 지인의 연락을 받고 그 곳에 갔다. 하지만 지인들 끼리 시비가 붙었고, 이들은 상황을 수습하던 과정에서 밖으로 나갔다가 그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술집 주인은 혼자 남은 임영규에 술값 약 200만원을 요구했고, 지불하지 못하자 경찰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영규는 현금이 20만원 밖에 없어 ‘나중에 지인에게 얘기해서 갚겠다’라고 했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돈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경찰을 부른 것”이라면서, “무전취식이 맞기 때문에 체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임영규와 경찰의 몸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임영규는 현재 구속돼 유치장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1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영규는 1980년 MBC 12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후 9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이후 사업실패와 이혼 등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를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과 2013년에 술을 마시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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