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서 영광의 상처를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승점 50을 기록하며 선두 레알(승점 54)을 바짝 추격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FC 바르셀로나(승점 50)와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도 잡았다.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레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1-4로 대패했지만 올 시즌 펼쳐진 6경기서 4승 2무(컵대회 포함)의 절대 우세를 점했다.
영광의 상처는 컸다. 핵심 요원인 코케와 디에고 고딘이 부상을 입었다. 백업 미드필더 사울 니게스도 부상으로 쓰러졌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명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전반 10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코케는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울은 프리맵 병원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사울은 이날 코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26분까지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 대승의 주역이 된 바 있다.
사미 케디라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비골(코뼈)이 골절된 고딘은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수술은 필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딘은 당시 코피를 많이 흘렸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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