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이재영 44점' 흥국, 데스티니 복귀한 IBK 제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08 18: 12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데스티니가 돌아온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3, 26-24, 25-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4위 흥국생명은 11승 11패, 승점 32점이 됐다. 3위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점으로 줄었다.
접전 속에서 첫 세트를 따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막판 이재영의 서브 하나가 결정타였다. 21-21로 동점을 이루고 있던 흥국생명은 김사니의 블로킹 범실로 앞선 뒤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로 1점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이후 IBK기업은행과 1점씩을 주고받아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위기 속에서 가까스로 이겼다. 17-17 상황에 상대 범실에 이어 루크의 백어택 2개가 연속으로 터진 흥국생명은 줄곧 리드하며 24-19를 만들어 무난히 세트를 끝내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내리 5실점해 듀스까지 가고 말았다. 이 듀스에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2점을 연속으로 따내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박빙으로 흐르던 3세트 역시 뒷심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0-20에서 이재영의 퀵오픈과 루크의 오픈 공격이 적중한 흥국생명은 이후 김수지와 주예나의 블로킹에 이은 루크의 오픈 공격으로 내리 5득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에서는 외국인 선수 루크가 2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1세트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포함 2개의 서브 득점을 곁들이며 15득점으로 훌륭히 지원했다. 중앙의 김혜진도 좌우의 공격부담을 다소 덜어줬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복귀했으나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데스티니는 블로킹은 2개 있었지만 총 5득점에 그쳤다. 김희진이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1개 부족한 23득점을 거뒀으나 한 세트도 얻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14승 8패, 승점 39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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