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선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완파했다.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데스티니가 돌아온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누르고 3위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보탠 5위 현대캐피탈은 12승 15패, 승점 40점이 되며 4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케빈이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수확했다. 문성민도 15득점으로 케빈을 보조했고, 최민호도 블로킹 4개를 곁들이며 7득점했다. 줄곧 리드한 현대캐피탈은 막판 들어서는 선수 기용도 비교적 여유롭게 했다.

반면 주포 산체스의 부재를 실감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24득점으로 힘을 내봤으나 신영수의 활약이 미미해 현대캐피탈의 화력을 감당할 수는 없었다. 신영수는 부상까지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4위 대한항공은 14승 13패, 승점 43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3-0(25-23, 26-24, 25-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4위 흥국생명은 11승 11패, 승점 32점이 됐다. 3위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점으로 줄었다.
흥국생명에서는 외국인 선수 루크가 29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재영은 1세트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포함 2개의 서브 득점을 곁들이며 15득점으로 훌륭히 지원했다. 중앙의 김혜진도 좌우의 공격부담을 다소 덜어줬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가 복귀했으나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데스티니는 블로킹은 2개 있었지만 총 5득점에 그쳤다. 김희진이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에이스 1개 부족한 23득점을 거뒀으나 한 세트도 얻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14승 8패, 승점 39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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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