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여군특집2', 예능판 미생.."소대장 '내 새끼' 감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08 19: 02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의 '여군 특집2'가 tvN '미생'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서는 멤버들의 화생방 훈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조였던 김지영, 박하선, 강예원, 엠버(에프엑스)는 가까스로 가스를 참아내 훈련을 통과했다. 하지만 2조는 무너지고 말았다.

어릴적 해병대 캠프에서 경험했던 화생방 훈련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화생방 훈련 전부터 극도의 공포를 느꼈던 윤보미(에이핑크)가 먼저 뛰쳐나갔고, 뒤이어 안영미와 이다희도 순식간에 중도 포기하며 화생방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탈출하고 말았다.
2조에서 혼자 임무를 완수한 이지애는 "나도 나가고 싶었다. 그 안에서 울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녀 소대장. 소대장은 돌아오는 이들에게 "잘 했나?"라고 물었다. 특히 강예원이 해 냈는지 궁금해했는데, 강예원이 해냈다는 것을 알자 기뻐하면서도 살짝 의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윤보미, 이다희, 안영미가 실패한 것을 알자 근엄하게 혼을 냈다. 그러면서 "내 새끼라서 욕 먹고 내려온 게 싫은거다"란 말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이지애는 인터뷰에서 "'내 새끼'란 말이 좋았다. 내가 못하면 속상한 마음이셨던 거다"라며 웃어 보였고, 김지영은 "군대 안에 있는 어머니 같았습니다"라고 감동을 표했다. 겉으로는 차가워보였지만 '우리 애'라는 말로 장그래(임시완)에게 감동의 물결을 안겼던 오차장(이성민)의 그 때 그 감동도 어렴풋이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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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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