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의 성장 드라마다.
8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에서는 '구멍 군인' 강예원이 화생방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눈물도 적게 흘리는 등 여군으로서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화생방 훈련에서 1조 멤버였던 강예원은 다른 훈련병들과 함께 마지막까지 가스를 견뎌냈다. 2조애서 윤보미, 이다희, 안영미가 실패한 것과 일면 대조되는 부분이다.

강예원의 이런 모습은 다른 멤버들보다 오히려 기대감이 덜했기에 더욱 자랑스러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소대장은 화생방 훈련을 마치고 오는 멤버들을 보며 특히 "강예원 잘 했나?"라고 궁금해했는데, 강예원이 해냈다는 것을 알자 기뻐하면서도 살짝 의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스로 지금까지 너무 많이 울었다며 자책하던 강예원은 "울지 말아야 한다"라고 되뇌었다. 그렇기에 밤 늦게 건빵을 먹다가 걸려도, 벌점 13점으로 꼴찌를 하면서도 울거나 기 죽지 않았다. 특히 벌점으로 화장실 청소를 할 때는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해 소대장의 칭찬을 받았다.
이 와중에 엄마같은 소대장과 강예원의 케미스트리도 한 관전 포인트. 유난히 "강예원 후보생"을 많이 불렀던 소대장은 이날 화장실 청소를 마친 강예원에게 초코파이를 선물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에 등장했던 사건 때문이었다. 당시 소대장이 강예원의 관물대에서 과자를 발견,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에 강예원은 "이 과자를 가져온 적이 없다"라며 맞섰다. 하지만 화가난 소대장은 "눈이 안 보인다는 핑계 대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리는 강예원에 "울면 다 해결되느냐"고 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예원은 "그게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도 억울함이 극한에 몰리자 "(이 과자는)집에서도 안 먹는다. 초코파이를 먹는다"고 말해 순간 현장을 정적에 휩싸이게 했다.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이 터졌음은 물론이다.
이랬던 강예원은 육군 훈련소를 떠날 때 "정이 들었습니다. 안 들었습니까?"라고 말하며 소대장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여군특집' 1기에서 가장 큰 수혜자로 평가 받았던 혜리(걸스데이)와 겹쳐지는 인물은 없지만, 강예원이 여군특집2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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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