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삼성을 이겼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8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에서 홈팀 용인 삼성 블루밍스를 67-64로 물리쳤다. 올 시즌 삼성전 6연승을 달린 우리은행(23승 4패)은 계속 선두를 달렸다. 4위 삼성(11승 17패)은 3위 KB스타즈(17승 10패)에 6.5경기를 뒤져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어려워졌다.
예상과 달리 팽팽한 승부였다. 삼성은 초반부터 커리의 득점포가 터져주면서 대등한 승부를 했다. 커리는 자신의 득점뿐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까지 선보였다. 양 팀은 30-30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이 터지면서 10점을 앞섰다. 그런데 이승아가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변수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박하나의 득점이 성공된 삼성은 57-55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두 팀은 4쿼터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58-58로 맞섰다. 이 때 삼성은 해결사 커리가 3점슛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은 종료 47.8초를 남기고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켰다. 휴스턴의 추가자유투까지 성공되며 우리은행이 63-61로 앞섰다. 설상가상 이미선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공격에 나선 삼성은 배혜윤이 34초를 남기고 동점 골밑슛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22초전 재역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의 파울로 커리가 자유투 2구를 얻었으나 1구만 넣었다. 1점을 리드한 우리은행은 종료 13.8초전 다시 휴스턴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휴스턴이 실수 없이 2구를 모두 넣으며 우리은행이 승리를 굳혔다. 3점슛이 필요한 삼성은 고아라의 마지막 3점슛이 불발됐다.
휴스턴은 막판 대활약을 펼치며 17점으로 활약했다. 박혜진도 18점을 올렸다. 삼성은 커리가 30점을 넣고도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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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