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각종 특집에서 빛나는 케미를 발휘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쩔친 특집, 전원일기 특집, 수학여행 특집 등에 이은 기자 특집 또한 연예인, 일반인 가리지 않고 게스트와의 최고의 궁합을 선보이는 멤버들의 활약이 또 한 번 빛나면서,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김나나 강민수 김도환 김빛이라 이재희 정새배 등 KBS 기자들이 출연한 기자 특집, ‘특종! 1박2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의 짝을 찾아내 이들과 본격적인 취재 경쟁에 돌입하기 전, 복불복 게임을 통해 취재비를 얻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짝꿍 기자를 찾기 위해 각종 장소에서 암호를 외치며 이들과 접선했고, 경력 1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기자부터, 1년차 신입기자까지 모두를 찾아내 짝을 이뤘다. 멤버들이 만난 기자들은 서열이 확실해 멤버들의 기를 살리기도, 답답하게 하기도 하면서 멤버들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여섯 기자들 가운데, 김나나 기자는 말 한마디로 모든 상황 정리를 끝내는 완벽한 서열을 보여주면서 ‘1박2일’의 맏형 김주혁의 곁에서 그에게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선배 김나나와 후배 정새배 앞에서 두 얼굴을 하는 김빛이라 기자는 짝꿍인 얍쓰 김준호와 어딘지 비슷하기도 해 이들이 보여줄 케미도 궁금증을 더했다. 김빛이라 기자는 뛰어난 미모와 수려한 말솜씨에 다소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호기심이 생기는 캐릭터로, 그가 본격적인 활약을 보일 다음 회를 기대하게 했다.
또 리액션 1인자 차태현과 민망할 때 웃는다는 이재희 기자의 조합, 센 캐릭터 데프콘과 그의 말을 모든지 정치로 연결시키는 베테랑 강민수 기자의 투닥거림, 또 스포츠 분야 스타 기자인 반듯한 김도환 기자를 한 순간에 ‘토토 기자’로 부르는 사차원 김종민, 동갑내기 정새배 기자의 꼴찌 서열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막내 정준영의 모습 등이 웃음을 안겼다. 다음주에는 ‘1박2일과 함께 하는 9시 마을 뉴스’의 취재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 멤버들과 기자들이 함께 뛰는 모습이 궁금증을 높였다.
‘1박2일’은 그간 멤버들끼리 있어도, 게스트를 초청해도 끈끈한 멤버들 관계에서 나오는 거미줄 웃음망이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원일기 특집에서 만났던 할머니들은 그간 잘 몰랐던 각 멤버들의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고, 수학여행 특집에서 만났던 풋풋한 학생들은 멤버들의 리더십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등, ‘1박2일’ 멤버들은 게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이들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본인들의 캐릭터 또한 잃지 않는 유연한 완급 조절로 시청자에 호평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기자 여섯 명을 모아놓고도 몰아치는 복불복 게임 속에서 이들의 캐릭터, 예능감을 효과적으로 뽑아낸 ‘1박2일’ 멤버, 또 제작진은 이제 그 어떤 특집도 모두 믿고 보게 만든다. 멤버들이 누구와 함께 해도 어색하지 않은 ‘1박2일’은 안 어울리는 조합이 없는 마력으로 주말 저녁 큰 웃음을 보장하고 있다.
jykwon@osen.co.kr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