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스타4', 정승환도 삐걱…승부는 원점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09 07: 28

SBS 'K팝스타4'를 쥐락펴락했던 참가자 정승환이 등장 이후 처음으로 심하게 삐걱댔다. 배틀오디션 1위로 TOP10에 안착할 것이라 여겼던 예상을 뒤엎고, 겨우 2등을 거머쥐며 '보류' 상태로 재대결을 앞두게 된 것.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12회에서는 생방송 진출자 TOP10을 결정짓는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YG-JYP-안테나 뮤직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총 18개 팀이 TOP10 진출권을 놓고 맞붙었다.
이날 그려졌던 배틀 오디션은 단 2개 라운드뿐. 다만, 매 라운드마다 예상못한 의외의 결과가 보는 이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1라운드는 그레이스신(안테나), 서예안(YG) , 그리고 지유민(JYP)의 무대였다. 박효신의 '동경'을 선곡한 그레이스신은 앞서 반복됐던 전달력에 있어 박진영과 유희열의 호평을 받았다. 다만 양현석은 "좋은 것을 다 버릴 필요는 없다"는 말로 자기 색깔을 조금은 유지해주길 바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레이스신의 발목을 잡은 건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본격적인 댄스무대를 꾸민 서예안이었다. 서예안은 완벽한 스타일링은 물론 삐에로 분장을 한 백댄서와 호흡을 맞추며 결국 1위를 꿰차 TOP10행 티켓을 최초로 거머쥐었다. 서예안이 그레이스신을 제친 예상 밖의 결과에 많은 이들은 술렁였다.
이변은 계속됐다. 만장일치 우승후보 정승환이, TOP10 직행이 아닌 보류에 머물게 된 것. 배틀 2라운드에서 전소현(안테나), 스카플링걸스(JYP)와 맞붙은 정승환(YG)은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무대였다.
양현석은 "컨디션과 감정 조절에 실패했다"고, 박진영은 "멜로디 사이 빈공간이 많아서 노래가 잘 들린다. 아무리 감정을 잡아도 내 음이 불안한 것을 내가 느끼면 불안하다. 그 다음부터 감정이 다 날아가는 것"이라고 음정을 실패요인으로 꼽으며, 혹평했다. 결국 정승환은 2라운드 1위 자리를 스파클링걸스에게 내어주며 2위에 머물렀다. 이는 분명 모두가 '예상 못했던' 심사평과 결과였다.
예선전과 본선을 거쳐 '배틀 라운드'까지 올라왔던 18팀의 참가자들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 잠깐의 실수가 승패를 가리는 상황이 된 것. 배틀라운드 무대 자체만으로 다시 평가 받아야 하는 참가자들은 그간 누적된 점수와 기대를 모두 내려놓고 또 다시 출발선에 섰고, 이들의 승부는 또 다시 원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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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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