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출전’ 지동원, 주전공격수 자리 굳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9 03: 23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주전공격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홈구장 SGL 아레나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2로 비겼다. 승점 34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프랑크푸르트(승점 25점)는 10위서 9위로 상승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7월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하지만 순탄치 않은 생활이 이어졌다. 같은 포지션에 치로 임모빌레가 함께 영입되면서 애초에 지동원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설상가상 지동원은 허벅지 부상으로 4주 간 뛰지 못했다. 부상이 좀 낫나 싶었더니 지동원은 다시 무릎 반월판에 손상을 입어 3주를 더 쉬었다. 그간 지동원은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동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결국 기회를 얻지 못한 지동원은 지난해 12월 아우크스부르크 복귀를 선택했다.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친정팀에서 편하게 뛰기로 마음을 굳힌 것. 지동원은 201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호펜하임전 시즌 첫 출전은 지동원에게 중요했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지동원은 후반전을 모두 소화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지동원은 5일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원톱으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보바디야의 골이 터진 아우크스부르크는 1-0으로 이겼다. 점점 출장시간을 늘린 지동원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지동원과 동료들의 호흡은 좋았다. 지동원이 지금 추세로 점점 폼을 되찾는다면 복귀골을 신고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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