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트레이드 후 거취가 주목 됐던 우완 투수 댄 해런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마이애미의 댄 제닝스 단장은 9일(이하 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 “해런이 스프링캠프를 준비 중이며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0일 FOX SPORTS가 '해런이 마이애미 스프링 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한 보도를 확인 할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이애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을 굳히는 발언이다.
제닝스 단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 동안 해런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현재 매년 그랬던 것 처럼 스프링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해런은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고 시즌 준비를 잘 할 것이다. 해런 자신의 말을 인용하면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원이 되는 것을 아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런은 지난 해 12월 12일 내야수 디 고든, 미구엘 로하스 등과 함께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앞서 지난 해 11월 자신에게 걸려 있던 1,000만 달러 베스팅 옵션 중 선수 옵션을 사용해 LA 다저스 잔류를 택했다. 이후 트레이드 설이 불거졌을 때 “가족이 있는 LA 지역을 떠나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싫다. 만약 미국 서부지역 팀들이 아니면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뒤에도 마이애미에 서부지역으로 재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마이애미 제프리 로리아 구단주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해런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어떤 날은 마이애미에서 계속 뛸 것 처럼 이야기 하다가도 트레이드를 요구하는가 하면 은퇴할 것 같은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이애미가 해런이 빠질 경우에 대비해 FA 제임스 실즈를 영입하거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콜 해멀스를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제닝스 단장의 언급이 나오면서 해런이 적어도 시즌은 마이애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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