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실즈, SD입단 임박. 4년계약 유력 연봉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09 06: 0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우완 투수 제임스 실즈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계약 기간과 금액에 대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실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혹은 10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금액은 앞서 계약했던 FA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나 존 레스터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계약기간 역시 레스터의 6년, 슈어저의 7년에 미치지지 못하는 4년이 유력하다.
ESPN의 짐 보든 칼럼니스트는 9일 실즈의 계약을 4년 7,200만 달러 – 8,0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어 YAHOO SPORTS의 제프 파산 기자는 4년 7,200만 달러 – 7,5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해 12월 16일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한 레스터, 1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1,000만 달러에 계약한 슈어저의 블록버스터 계약에 한 참 미치지 못하는 중규모 수준이다.

이는 올 해 34세인 실즈의 나이와 이미 2월이 돼서도 타결을 짓지 못한 협상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미디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실즈의 계약이 2월로 넘어가게 되면서 블록 버스터 계약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실즈가 실제로 계약서에 사인하면 샌디에이고는 기존의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 이언 케네디 등 선발 3인과 더불어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번 오프시즌 전력 보강으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외야수를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3인으로 새롭게 짰고 내야수 윌 미들브룩스, 불펜 투수 션 켈리, 브랜든 마우어 등을 보강했다. 포수 야그마니 그랜달, 외야수 세스 스미스, 우완 투수 제시 한 등이 팀을 떠났지만 충실한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즈는 2006년 드래프트에서 당시 탬파베이 데빌레이스가 16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메이저리그에는 2006년 데뷔했다.
2년차이던 2007년 이후 지난 해까지 8년 동안 매 년 31경기 이상, 203.1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최소11승 이상씩 거두기도 했다.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뛰었던 2013,2014년 두 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가장 많은 34경기 씩 각각 선발 출장했고 228.2이닝-227이닝을 소화했다.
자신의 유일한 올스타 시즌인 2011년에는 11번 완투했고 4번이나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에도 완투경기가 3-2-1 경기로 매년 빠지지 않았고 지난 해는 완투한 한 경기가 완봉승이었다.
지난 해 캔자스시티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WHIP=1.181, BB/1.7, K/9=7.1, 탈삼진/볼넷 =4.09였다.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지는 않으나 나이를 무색케 하는 내구력을 보이면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 해 92.5마일(이하 fangraphs 자료)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커터 사용비중이 시즌에 따라 증가해 지난 해는 전체 투구에서 24.2%에 이르렀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하는 포피치 투수다. 
지난 해 12월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1,35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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