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23년 만에 정상 등극...통산 2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09 07: 03

코트디부아르가 23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올랐다.
코트디부아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적도기니 바타에서 열린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코트디부아르는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23년 만의 우승이다. 1992년 대회서 코트디부아르는 가나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가나와 23년 만에 결승전에서 또 다시 만난 코트디부아르는 이번에도 승부차기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후 대회에서는 승부차기서 웃지 못했다. 1992년 대회 이후 결승전에 두 차례(2006, 2012) 진출했던 코트디부아르는 매번 승부차기서 고배를 마셨다.
매경기 득점포를 신고하던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이지만 결승전에서는 좀처럼 득점포가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간 90분은 물론 연장전 30분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가려야 했다.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서 가나의 첫 번째 키커 와카소 무바라크가 성공시킨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첫 번째 키커 윌프레드 보니가 놓치면서 흔들려야 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두 번째 키커까지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가나의 세 번째 키커와 네 번째 키커가 연속으로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차기는 그 때부터가 본격적이었다.
양 팀의 높은 집중력 속에서 승부차기는 열한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키커는 골키퍼들이었다. 먼저 차게 된 가나 브리마 라자크의 슈팅은 코트디부아르의 골키퍼 부바카르 바리에 막혔다. 반면 바리의 슈팅은 라자크를 넘어 골망을 가르며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로 대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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