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호 3점 홈런’ NC, LG와 연습경기 9-7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09 08: 01

NC 다이노스가 5회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었다.
NC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서 9-7로 승리했다.
NC는 4회까지 0-1로 LG에 끌려갔으나 5회초 7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5회초 타순이 한 바퀴를 돌았는데, 특히 조평호는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NC는 8회초 노진혁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NC 선발투수 최금강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LG 선발투수 유경국도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NC는 오정복(좌익수)-윤병호(우익수)-김성욱(중견수)-조영훈(1루수)-조평호(지명타자)-지석훈(2루수)-노진혁(유격수)-강민국(3루수)-박광열(포수)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조평호는 3점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노진혁은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 첫 실전에 임한 LG의 선발 라인업은 김용의(중견수)-백창수(2루수)-채은성(우익수)-최승준(1루수)-정의윤(좌익수)-문선재(지명타자)-박용근(3루수)-유강남(포수)-황목치승(유격수)으로 이뤄졌다. 최승준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괴력을 과시했고,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정의윤은 9회말 최승준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백창수는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3회말 백창수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후 2사 2루 찬스에서 최승준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갔다. 유경국이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G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NC는 유경국이 마운드서 내려간 5회초 타선이 대폭발했다.
NC는 한희를 상대로 지석훈의 좌전안타와 노진혁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강민국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 일단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2사 3루에서 오정복과 윤병호가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서 김성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조영훈도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조평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폭발, 7-1로 크게 달아났다.
NC는 8회초에도 홈런을 통해 추가점을 뽑았다. 1사 1루에서 노진혁이 이창호를 상대로 우얼 투런포를 작렬, 9-1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8회말 최승준이 임창민을 상대로 2루타를 기록,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김재율의 내야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조윤준의 좌전 적시타, 대타 오지환의 2타점 중전안타로 4-9가 됐다. 그러나 김용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NC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진성은 첫 타자 박지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최승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정의윤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은 김진성은 문선재와 김재율을 범타처리해 힘들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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