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감독들의 영화가 또 한번 흥행에 쓴 맛을 보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피터 어센딩'은 첫 주말 1900만달러에 그쳤다. 3위의 성적이지만 1억 7500만달러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을 생각하면, 흥행 분위기는 밝지 않은 것을 너머 참담한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 개봉, 8일까지 전국 25만 3,370명(영진위)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워쇼스키 감독들의 전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 역시 흥행에 실패했고,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더불어 '주피터 어센딩'은 워쇼스키 감독들이 '매트릭스'의 세계를 우주 공간으로까지 넓혀 그들 영화들 가운데 가장 거대한 거대한 스케일을 선보이는 작품이기에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주피터 어센딩'은 당초 지난 해 7월 18일 개봉이었는데, 2015년 2월 6일로 미뤄지게 됐다. 당시 개봉 연기 이유의 공식적인 이유는 특수효과 작업에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었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어쨌든 반년이나 지나 공개됐지만, 특별한 이득이나 성과를 누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워쇼스키 감독들은 국내 관객들에게 좀 더 각별한데, 그가 배두나와 함께 작업했던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이어 미드 '식스8'에서도 배두나를 비롯한 한국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매트릭스'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워쇼스키의 '감'은 언제 다시 돌아올까.
한편 '주피터 어센딩'은 인류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주피터가 절대자로서 깨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nyc@osen.co.kr
'주피터 어센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