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쉴즈에게 4년 최대 8000만$ 제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9 12: 5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 특급 투수 제임스 쉴즈(34)에게 4년 최대 8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폭스스포츠' 존 모로시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쉴즈에게 4년 총액 7200만 달러에서 최대 8000만 달러를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와 꾸준히 루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함께 액수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로 외야를 재편한 샌디에이고는 앤드류 캐시너, 이안 케네디, 타이슨 로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쉴즈가 가세한다면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제안한 액수는 사실 쉴즈가 기대한 것보다는 낮다. 올해 FA 시장에서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함께 빅3로 꼽힌 쉴즈는 당초 5년 1억10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2000만 달러를 원했다. 생각보다 낮은 액수 때문인지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레스터가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슈어저도 워싱턴과 무려 7년 2억10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 그에 따라 쉴즈의 기대치가 올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나타냈지만 파격적인 제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쉴즈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는 샌디에이고도 최대 8000만 달러로 선을 긋고 있다. 이제 2월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라 더 이상 계약을 늦출 수도 없다. 다만 샌디에이고 외에도 레스터를 잡은 컵스가 쉴즈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8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66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실즈는 2006년 데뷔, 9시즌 통산 286경기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1626개를 기록 중인 리그 정상급 우완 선발이다. 최근 8년 연속 200이닝 이상 소화할 정도로 부상 없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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