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샘 스미스(Sam Smith)가 올해 그래미 어워드를 휩쓸었다. 신인상과 베스트 팝 보컬,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까지 4관왕이다. 시상식 결과에도 큰 관심이 쏠렸지만, 이전부터 예고 된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특별무대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전설들의 역대급 무대들이 이어졌고, 실망감은 없었다.
'제 57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는 9일 오전 10시부터(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의 포문은 호주가 낳은 락 음악계의 전설 AC/DC의 무대로 열렸다. 이후 그래미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미국의 힙합 가수 겸 엔터테이너 LL쿨제이가 랩을 하며 등장, 본격적인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으로 꼽히는 4개의 상 중 하나인 올해의 신인상은 샘 스미스가 차지했다. 그는 후보에 오른 이기 아젤리아, 베스틸, 브랜디 클락 하임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대선배들 앞에서 '저스트 어 리틀 빗 오브 유어 하트(Just a little bit of your heart)'로 수줍으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은 퍼렐 윌러엄스(Pharrell Williams)에게 돌아갔다. 그는 후보에 오른 존 레전드, 샘 스미스,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란다 램버트(Miranda Lambert)가 리틀 레드 웨건(Little red wagon)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고, 베스트 팝 보컬 상 시상이 이어졌다. 샘 스미스 이 부문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의 '온리 원(Only One)' 퍼포먼스와 마돈나(Madonna)의 '리빙 포 러브(Living for love)' 무대에 시상식 분위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벡(Beck)이 베스트 락 앨범상을 비욘세 & 제이 지(Beyonce& Jay z)가 알앤비 퍼포먼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부에는 역대급 무대들이 대거 연출됐다. 에드 시런(Ed Sheeran)이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를 열창했고, 애덤 리바인(Adam Levine)과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는 '마이 하트 이즈 오픈(My heart is open)'로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를 선사했다.
지어와 애니 레녹스의 콜라보 무대도 특별했다. 이들은 '테이크 미 투 처치(Take me to Church)'와 '아이 풋 어 스펠 온 유(I Put a Spell on You)'를 선보였다. 올해의 히트곡 '해피(Happy)'를 편곡한 퍼렐 윌리엄스의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도 깊은 인상을 줬다.
깜짝 영상에 등장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추행 등 사회 악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 계신 많은 아티스트 분들은 그것을 이길 파워를 갖고 있다.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현재의 폭력을 멈추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가능하다.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싸움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바로 케이티 페리(Katy Perry )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사회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 '바이 더 그레이스 오드 갓(By The Grace Of God)'을 선곡해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토니 베넷(Tony Bennett)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치크 투 치크(Check to check)'가 이어졌다.
어셔(Usher)가 '이프 잇츠 매직('If It's Magic' 매직)'으로 알앤비 황태자의 면모를 뽐냈고, 리한나와 폴 매카드니, 카니예 웨스트가 '포 파이브 세컨즈'(Four Five Seconds)로 처음 무대에 서 세기의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냈다.
3부에서는 그래미 어워드의 꽃, 앨범 오브 더 이어(올해의 앨범)와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 시상이 진행됐다.
앨범 오브 더 이어는 벡(Beck)이 '모닝 페이즈(Morning Phase)'로 수상했다. 또한 샘 스미스가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로 송 오브 더 이어를 거머 쥐었다. 무서운 신인이다. 샘 스미스는 마지막으로 레코드 오브 더 이어까지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의 주최로 195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대중음악의 전 장르를 총망라해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음악 시상식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와 카니예 웨스트, 리한나의 첫 합동 무대와 리아나 그란데, 마돈나, 레이디 가가, 퍼렐 윌리암스, 어셔, AC/DC 등 핫한 팝스타들의 대거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수놓았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신인상): 샘 스미스(Sam Smith)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베스트 팝 보컬상: 샘 스미스(Sam Smith)
▲베스트 락 앨범상: 벡(Beck)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상: 비욘세 & 제이 지(Beyonce& Jay z)
▲베스트 컨츄리 앨범상: 미란다 램버트(Miranda Lambert )
▲앨범 오브 더 이어: 벡(Beck)
▲송 오브 더 이어: 샘 스미스(Sam Smith)
▲레코즈 오브 더 이어: 샘 스미스(Sam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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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