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그래미 어워즈'가 선택한 최고 스타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09 13: 56

[OSEN=해리슨의 엔터~뷰(Enter-View)] '화려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던 2015 그래미 어워드'
한국 시간으로 2월 8일 오전 10시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Staples Center)에서 거행된 “2015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올해로 57회를 맞이한 그래미 시상식은 호주의 전설적인 밴드 AC/DC가 ‘Rocker Bull’, ‘Highway To Hell’ 등 강렬한 록 넘버로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연 가운데 총 23개의 공연 무대가 펼쳐졌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케이티 페리(Katy Perry), 시아(Sia),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등 최근 몇 년 사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온 아티스트들은 물론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의 환상적인 라이브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이어졌다.

그래미의 가장 큰 특징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선후배 동료가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인데 올해 역시 최고의 라인업으로 시상식상을 가득 메운 음악인들 및 관객, 그리고 전세계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먼저 비지스(Bee Gees)에게 공로상 수상 후 듀엣 곡을 부른 영국의 선후배 뮤지션 탐 존스(Tom Jones)와 제시 제이(Jesse J)를 시작으로 샘 스미스(Sam Smith)와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올해의 앨범”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벡(Beck)과 콜드플레이(Coldplay)의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의 합동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클래식 피아니스트 랑 랑(Lang Lang), 마룬 5(Maroon 5)의 애덤 리바인(Adam Levine)과 노 다웃(No Doubt)의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 역시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재즈의 거장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ELO의 제프 린(Jeff Lynne), 에드 시런(Ed Sheeran)과 존 메이어(John Mayer)의 기대를 뛰어 넘는 콜라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지난 해 재즈 앨범 “Cheek To Cheek”을 발표, “최우수 전통 팝 보컬 앨범(Best Traditional Pop Vocal Album) 트로피를 안은 토니 베넷(Tony Bennett)과 레이디 가가(Lady Gaga), 어셔(Usher)의 감칠맛 나는 보컬과 하모니카 연주를 선사한 대선배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FiveFourSeconds’란 음원을 발표한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카니예 웨스트, 리하나(Rihanna) 등 팝 음악계 거장들과 현존 인기 팝 스타들의 무대는 전세계 팬들은 물론 음악인들에게도 무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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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래미 시상식 최고 스타는 샘 스미스였다. 첫 수상 부문이었던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Best New Artist)”를 시작으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까지 본상 3개를 휩쓸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더욱이 “최우수 팝 보컬 앨범(Best Pop Vocal Album)”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견 록 아티스트 벡은 앨범 “Morning Phase”로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과 “최우수 록 앨범(Best Rock Album)” 을 수상하며 이변을 연출, 가장 빼어난 음악성을 선보인 음반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Happy’의 주인공 퍼렐 윌리엄스는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Best Pop Solo Performance)”와 “최우수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Best Urban Contemporary Album)”, 최우수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등 3개의 트로피를 본상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존 레전드(John Legend)와 함께 그래미 시상식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던 비욘세는 남편 제이지(Jay-Z)와 함께 한 ‘Drunk In Love’로 R&B 부문에서 2개의 상을 획득했고, 힙합 분야에서는 에미넴(Eminem)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재즈 분야에서는 칙 코리아(Chick Corea)가 각각 2관왕에 올라 큰 기쁨을 누렸다.
본상 부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케이티 페리, 에드 시런, 시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등 여러 팝 스타들은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멋진 공연 또는 시상자로 등장, 그래미 시상식 참여 자체를 즐기며 축제의 장에 동참했다.
[해리슨 대중음악평론가] osenstar@osen.co.kr
AFP BB= News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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