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7일(토) 부산 벡스코 리더스홀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MMA) 대회 TOP FC5가 대회 역사에 남을 최고의 명승부 끝에 초대 챔피언이탄생했다.
특히 MMA 챔피언 전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홈타운스타 조성원과 베테랑 최영광의 대결로 대회 전부터 격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회는 양 선수의 물러섬 없는 완전 연소 게임을 통해 팬들의 엄청난 환호와 열광 속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최영광에게 챔피언 벨트가 돌아갔다.

케이지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며 싸운 양 선수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열광했고, 두 선수 모두 시합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영광은 상대 조성원에게 “정말, 정말 강했다.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는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시합이었다”고 후배 선수를 존중했으며, 아쉬움에 케이지 바닥에서 한동안 엎드려 울던 조성원 역시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오늘 초면이지만 형님, 축하 드린다”며 챔피언을 축하해줘 다시 한번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양 선수는 승패와 상관없이 뜨거운 포옹을 하며 서로를 위로했다.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첫 챔피언 매치답게 벡스코 관중석을 가득 매운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의 감동적인 이벤트에 관객들은 감동했고, 마지막 메인이벤트가 끝나고는 선수, 감독, 코칭스태프, 관객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의 탑오브더나이트(ToN)는 의심의 여지 없이 챔피언전 두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벤트오브더나이트(EoN)는 시합 직전 깜짝 은퇴발표를 한 이한근이 선정되었다. 이한근은 26세 차이의 윤덕노를 상대로 몇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노장의 투혼으로 인파이팅을 펼쳐 대회 시작부터 관객석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최종 2-1 판정승을 거둔 이한근은 “상대가 KTT 선수라서 판정에서는 내가 불리할 줄 알았다. 하지만 공정하게 채점해 준 대회사측의 결정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제는 후진 양성에 힘쓰며 우리 제자가 TOP FC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번 TOP FC5 심중투신은 대회사의 모토인 ‘팬과 선수가 함께 만드는 대회’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마니아 객원 해설/아나운서 모집을 통해서 참가한 100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였으며, 최종 3인을 대상으로 2000명의 마니아 팬투표를 진행했다. 마니아 팬들 참여를 통해 선정된 이형태 객원 아나운서와, 윤진식 객원해설이 직접 이번 대회 내셔널리그 무대를 통해서 당당히 등장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대회 직후 공식 홈페이지(www.top-fc.co.kr)는 팬들이 몰려, 트래픽 초과로 다운되는 등 대회 개최 이래 가장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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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