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진이 잇달아 열애설에 휩싸이며 또 한 번 신뢰도가 하락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가상 부부 생활을 하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9일 진한 스킨십과 현실성 있는 대화들로 공감을 샀던 김소은-송재림 가상 부부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김소은과 손호준의 열애설이 불거진 것. 이후 양 측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혀 진화에 나섰지만, 네티즌의 의심은 아직 꺼지지 않은 모양새다.
김소은과 손호준 열애설의 경우에는 앞서 났던 홍종현과 나나의 열애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 홍종현과 나나는 "오랜 기간 함께 친구 사이로 지냈다"며 강력하게 서로의 관계를 부인해 비교적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그러나 이번 열애설은 조금 다르다. 손호준 측이 여지를 뒀기 때문. 손호준 측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심야 데이트 사진이 찍힌 이후 이 같은 입장 발언은 솔직하게도 볼 수 있지만, 애매할 수도 있는 해명이다. 네티즌의 의구심을 증폭시킬 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고 있는 김소은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가상 부부 생활을 통해 결혼에 대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취지인데, 몰입도 부분에서 방해를 받게 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연출을 맡고 있는 선혜윤 PD는 이날 오후 OSEN에 "김소은 본인이 손호준과의 관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본인 역시 자신에게 끼칠 데미지를 잘 알고 있기에 섣불리 행동했을 리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송재림과의 가상 부부 생활에 대해서는 "본인이 열애를 부인하고 있고, 무리가 없는 이상 송재림과의 가상 부부 생활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단 김소은과 손호준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인했기 때문에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에는 크게 이상이 없을 전망. 김소은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 부부로 호흡하고 있는 송재림에게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전할 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도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청자로 하여금 진정성이 느껴지게 한다면, 앞서 홍종현과 유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소은과 손호준이 함께 차로 이동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goodhm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