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쌍용차가 제대로 ‘잭팟’을 터뜨렸다. ‘티볼리’가 출시 한 달도 안돼 계약 물량이 4000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3900대 가량이 계약 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전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12월 22일부터 따지면 7700대 수준에 이른다.
계약이 꾸준이 이뤄지면서 차량 인도까지는 최소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공장의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나 두 달 정도로 예상되던 1월 말에 비해서는 물량 공급이 조금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출시 행사 당일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의 연간 목표 판매량으로 3만 8500대를 팔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측은 이 같은 기세라면 목표량을 거뜬히 채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볼리’의 선전에 현대차가 ‘올 뉴 투싼’을 내달로 출시 일정을 당기려는 움직임이 포착 돼 수요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올 뉴 투싼’의 외관 렌더링을 공개하며 ‘티볼리’ 견제에 나섰다. 오는 3월 제네사 모터쇼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될 ‘올 뉴 투싼’은 2009년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풀체인지 3세대 모델로, 현대차의 글로벌 최다 판매 SUV 모델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통해 다이내믹하게 강화된 주행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형 SUV의 주요 타깃층인 20~30대 젊은 수요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측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티볼리’의 초반 기세에 올 6월 출시될 디젤 모델로 탄력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티볼리'는 3년 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대 출력 126ps, 최대 토크 16.0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각각 12.0km/l(A/T), 12.3km/l(M/T)이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635만 원, TX(A/T) 1795만 원,VX 1995만 원, LX 2220~234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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