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써니힐이 “‘미드나잇 서커스(Midnight Circus)’의 센 모습은 버린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다”며, “언제가 됐든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써니힐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정규 앨범 타이틀곡 ‘교복을 벗고’는 감성적인 부분으로 접근을 했다. 많은 분들이 ‘써니힐이 언제부터 이런 노래를 시작했지?’, ‘옛날의 센 모습은 어디 갔지?’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멤버 미성은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우리는 ‘미드나잇 서커스’ 같은 모습을 버린 것이 아니라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에 감성적인 색깔을 보여 드린 것”이라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불시에 나올 것이다. 콘셉트적으로 스펙트럼 넓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주비는 “감성적인 면도 충전시켜줄 수 있고, 퍼포먼스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정규 앨범 파트A에서는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퍼포먼스를 곁들여서 했다. 파트B도 같은 맥락이었고, 내면을 자극하는 감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승아는 ‘미드나잇 서커스’ 테마에 대해 “정말 하고 싶다. 그런데 조금 걱정이 된다”며, “진짜 제대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도 솔직히 ‘이번 노래 좋더라’ 하면서도 왜 ‘미드나잇’ 같은 곡 안 나와?’라고들 물어 보신다. 나도 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든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미성은 “그래도 무슨 노래를 갖고 나와도 그 때의 우리에게 제일 잘 맞는 곡이다. 우리가 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나올 지 모른다. 어느 순간 ‘짠’하고 나올 수 있으니까, 아쉬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써니힐은 지난달 2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파트B ‘써니 블루스(Sunny Blue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교복을 벗고’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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