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써니힐도 어느덧 데뷔 9년 차다. 혼성그룹으로 출발해 지금의 4인조 걸그룹이 되기까지는 여러 변화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10년의 세월을 함께 한 만큼 내공도, 연륜도 생긴 모습이다.
써니힐은 동안 외모 때문에 언뜻 어린 아이돌 가수로 착각되기도 하지만, 나이는 벌써 만 28, 29로 어리지 않다.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써니힐 미성은 “나이 많은 것이 안 좋은 줄 알았는데,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써니힐은 지난해 정규 앨범 파트A ‘먼데이 블루스(Monday Blues)’, 올해 파트B ‘교복을 벗고’를 발매하며 ‘직딩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콘셉트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이 나이대의 마음을 정확히 공감하는 써니힐이기에 가능했다는 평. 써니힐은 ““우리 나이대의 얘기는 우리 밖에 못 한다. 위로도 되고 공감도 되고. 이게 굉장한 강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친구 삼고 싶은 그룹, 결혼하고 싶은 그룹이었으면 좋겠다. ‘여친돌’, ‘웨딩돌’ 같은 수식어가 우리한테 부합되는 말인 것 같다”면서, “지금이니까 가능한 것 같다. 나이가 그 경계에 있는 그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써니힐은 되도록 꾸준히 길게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승아는 “우리는 개별활동을 해도 의리가 있어서, 앨범 내자고 하면 ‘알았다’ 할 것 같다. 신화 선배님들처럼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써니힐은 지난달 29일 첫 번째 정규 앨범 파트B ‘써니 블루스(Sunny Blue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교복을 벗고’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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