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즈, 샌디에이고행 확정 '4년 최대 7800만$ 합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9 16: 07

FA 투수 제임스 쉴즈(34)가 결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4년 최대 총액 7800만 달러에 합의했다. 
미국 'SB네이션' 크리스 코틸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쉴즈와 4년 계약+5년째 구단 옵션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약 액수는 7200만 달러에서 최대 78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는 대로 계약이 정식 완료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는 올 겨울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크호스를 넘어 LA 다저스를 위협할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로 외야를 재편한 샌디에이고는 앤드류 캐시너, 이안 케네디, 타이슨 로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쉴즈가 가세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지난 2000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 전체 466순위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쉴즈는 2006년 메이저리그 데뷔, 9시즌 통산 286경기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1626개를 기록 중인 리그 정상급 우완 선발이다. 2007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있는 그는 2013년 캔자시스티로 이적한 뒤에도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34경기 227이닝을 던지며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180개를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최근 8년 연속 200이닝 이상 소화할 정도로 큰 부상없이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선발이다. 존 레스터, 맥스 슈어저와 함께 올해 FA 시장 투수 3인방으로 분류됐다. 
레스터가 컵스와 6년 1억5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슈어저도 워싱턴과 무려 7년 2억1000만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쉴즈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2월이 지나자 기대했던 총액 1억 달러 몸값이 하락했다. 결국 가장 적극적이었던 샌디에이고의 구애를 받아들이며 새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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