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몰카' 섹스 스캔들 휘말린 맨유, 자체 조사중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09 16: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화장실 몰카'로 인해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선수 중 한 명이 나이트클럽의 화장실에서 한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현장을 여러 동료들이 비디오로 촬영한 사실이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선수와 관계를 가진 동영상 속 여성은 이 비디오를 맨유 선수들이 돌려보고 있을 것이라 주장하며 우려를 금치 못했다.

관계자는 "두 사람은 화장실의 문을 닫고 성행위를 했으나 다른 선수가 벽을 넘어 위에서부터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측은 누군가 화장실 문 아래쪽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된 나이트클럽은 아무나 입장할 수 없는 맨체스터의 VIP 전용 업소로 알려졌다. 졸지에 피해자가 된 여성은 "지금까지 계속 울고 있었다. 지금은 자세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여성측 관계자 역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맨유 팀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에 퍼지기라도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다른 선수들, 유명인들과도 친분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취해서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이번에 불거진 '화장실 몰카'로 인해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사실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일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격하기로 유명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해당 선수를 방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반 할 감독은 이 사건에 대해 선수들을 불러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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