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 원작 팬 잡을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09 16: 33

웹드라마로 제작되는 인기 웹툰 ‘프린스의 왕자’, 기대해도 될까?
신주환 감독은 9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웹드라마 ‘연애탐정 셜록K', ’프린스의 왕자‘ 기자간담회에서 동명의 웹툰 원작과의 비교에 대해 "원작이 있는 작품은 양날의 검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원작 팬까지 아울러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싱크로율 빼놓을 수 없다. 팬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패션왕'이랑 연결해서 보자면, 나도 연기를 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더 톡톡 튀고 연기에 있어 매력을 발산하는 쪽으로 연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병맛 코드'가 웹툰에도 있는데 많이 반영하고 원작가와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원작 팬들을 실망 시켜드리지 않는 선에서 웃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만들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주환은 영화 '패션왕'에서 창주 역을 맡은 신인 배우. 자신이 직접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섹스킹’을 통해 토론토 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미장센 단편 영화제 등에서 연속 수상해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신인 배우가 드라마의 연출로 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 신주환은 "제가 학교에 다닐 때 만든 독립영화가 뜻밖에 좋은 기회를 얻어서 이게 웹드라마 연출이라는 생각도 못한 좋은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원작이 재밌고 인기드라마여서 그런지 관심이 많아 어깨가 무겁다.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고, 웹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런 공영 방송에서 뛰어드셨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알렸다.
이날 KBS가 제작을 발표한 두 편의 웹드라마는 ‘연애탐정 셜록K’와 ‘프린스의 왕자’다. 프로듀서를 맡은 KBS 고찬수 PD는 KBS가 웹드라마에 뛰어 든 이유에 대해 “웹드라마에 대해 수익모델 자체가 현재 없어 제작은 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한 형태가 아니어서 지속하지는 못 한다고 한다. 수익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의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웹드라마로 넘어가야하는데 수익구조가 없어서 막혀 있는 부분이 있다. 그걸 KBS 가 나서서 마케팅 해보고하자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라며 “같이 참여하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안을 가져와서 검토를 하고 있다. 다양한 회사들과 작업을 하고 싶은데 지금 생각에서 올해 안에 10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오는 3월 공개될 '프린스의 왕자'를 포함한 두 편의 웹드라마는 KBS와 외주제작사, 유망한 신인 영화 감독들의 합작품이다. 웹드라마의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 콘텐츠 제작의 베테랑 KBS와 신인감독의 만남으로 완성될 작품들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특히 원작이 있는 '프린스의 왕자'는 '양날의 검'의 위험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연애탐정 셜록K’는 남장여자인 연애심리프로파일러 셜록K가 재벌 2세 성규의 의뢰를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유쾌 심리극으로 기존에는 볼 수가 없었던 과학적, 행동심리분석을 통한 진짜 연애심리를 보여준다. ‘프린스의 왕자’는 인기리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영화 ‘패션왕’에서 창주 역을 맡았던 신주환이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신주환은 자신이 직접 연출 및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섹스킹’을 통해 토론토 한국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미장센 단편 영화제 등에서 연속 수상해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연애탐정 셜록K'는 오는 3월 28일 오후 1시 30분 KBS 2TV를 통해, ’프린스의 왕자‘는 3월 중 KBS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공개된다.
eujenej@osen.co.kr
K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