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손호준 해명, 솔직한 걸까 애매한 걸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09 16: 53

배우 손호준의 해명은 솔직했던 걸까, 애매했던 걸까.
9일 난데없는 열애설에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한 차례 더 얼굴을 붉히기 됐다. '우리 결혼했어요'에만 출연하면 열애설이 난다는, 웃지 못할 말이 정설이 되는 것일까.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송재림과 파격 스킨십 커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소은이 '응답하라 1994', '꽃보다 청춘'의 손호준과 핑크빛 소문에 휩싸였다.

하지만 곧바로 양측과 '우리 결혼했어요' 측이 제압에 나섰다. 김소은의 소속사 측은 확인 단계를 거친 후 "손호준과 김소은이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린 적은 있지만 연인 관계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소은 측은 "(두 사람이) 얼마 전 공식 석상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후 성격이나 취향이 잘 맞아 급속도로 친해졌고 남녀사이로 친분을 다졌다기보다 친한 동료 사이로 자연스레 친분을 쌓아가던 중에 열애설로 불거지게 된 것 같다"라며 "김소은 본인 역시 '우결' 출연 중에 본인이 가져야 할 의무, 책임감 등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오히려 만남에 대해 좀 더 조심성을 기한 것이 오해의 소지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손호준 소속사 역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다. 사귀는 사이는 절대 아니다"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다른 말들이 문제가 됐다.
공식 보도자료가 아닌, 말로 입장을 전하다보니 여러 해석 가능성이 생겼는데, 손호준 측은 열애를 부정하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는 김소은에 대한 손호준의 마음 만큼은 '진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예인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 부단히 솔직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애매한' 발언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열애냐 아니냐를 정확히 말하지 않고 돌려 말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연예인에게는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조차 없는 것일까. 생각해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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