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애니멀즈'의 곰 세마리 코너가 중국 전염병 비상에 잠정 종영하게 되면서 '일밤'은 유치원에 간 강아지와 OK 목장 두 코너로 꾸며지게 됐다. 오히려 시청률면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곰 세마리는 중국에 위치한 세 쌍둥이 판다와 가까워지는 유리, 박준형, 장동민, 곽동연의 모습을 담으며 색다른 그림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곰 세마리 코너는 '애니멀즈'의 OK목장과 유치원에 간 강아지에 비해 비교적 낮은 호응도를 갖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곰 세마리가 하차하고 OK목장와 유치원에 간 강아지로만 코너가 꾸며져, 오히려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OK목장와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동물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프로그램. 특히 아이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점파 입소문을 타고 있던 터였다.

OK목장 역시 개나 고양이가 아닌 타조, 돼지, 염소, 양 등 반려 동물로서는 접하기 힘들어었던 동물들과 호흡하며 의외의 볼거리를 제공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OK목장과 유치원에 간 강아지는 이번 주부터 분량이 더욱 늘어나게 됐는데, 두 코너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네티즌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세 쌍둥이 판다의 재롱은 못 보고 됐지만, 두 코너에 더욱 주력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C는 9일 "중국 국보인 판다에게 치명적인 ‘개홍역 바이러스’가 중국에 발생해, 중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중국 광저우의 창룽 동물원에서 진행되던 ‘곰 세 마리’의 촬영 일정 역시 전면 취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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