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9점' KGC, kt 꺾고 '6위 4.5G차 추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09 21: 02

안양 KGC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작은 희망을 이어갔다.
KGC는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5라운드 kt와 원정경기서 86-8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서 탈출한 KGC는 18승 27패를 기록하며 6위 인천 전자랜드(22승 22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kt는 20승 25패가 돼 전자랜드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오세근이 17점 5리바운드, 김기윤이 15점 7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KGC였다. KGC는 오세근의 골밑 맹활약을 바탕으로 kt를 공략했다. 오세근이 10점을 넣은 가운데, 김기윤과 양희종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성공시키며 29-22로 달아났다. kt의 공격도 나쁘지 않았지만 외곽포를 연속으로 허용한 것이 치명타였다.
kt는 2쿼터에 반격을 하는 듯 했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KGC는 12득점에 그쳤다. 이 틈을 타 kt는 찰스 로드와 전태풍이 각각 7점씩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한 탓에 37-41까지밖에 추격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마친 KGC는 흐트러졌던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외곽포가 살아난 것이 분위기를 다시 돌렸다. 김기윤과 양희종, 이정현이 3점포를 성공시켰다. 김기윤은 3쿼터에만 9점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KGC가 65-58로 도망가게 만들었다.
kt는 4쿼터에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적극적인 가담으로 이날 처음으로 쿼터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앞섰다.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온 kt는 경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전태풍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2점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를 얻어 77-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미소를 짓지 못했다.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 이정현의 3점포로 기사회생한 KGC는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있어 귀중한 1승을 추가, 모든 선수가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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