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원이 장혁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9일 방송된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는 황궁을 찾은 왕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소(장혁)는 정종(류승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황태후 유씨(지수원)와 마주친다.
유씨는 "네가 어떻게 여기에 있냐. 하나 남은 형마저 죽일 참이냐. 어서 여기를 나가라"고 구박한다. 기운이 빠진 채로 나가던 왕소는 "나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아직도 어머니에겐 나는 흉물인가 보다"고 말한다.

이에 유씨는 "너를 보는 것이 나에게 저주다. 너를 낳은 것이 나에게 저주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왕소는 뒤늦게 신율(오연서)을 찾고, 신율은 "왜 이렇게 걱정시키냐"며 화낸다. 이에 왕소는 "누가 화내는 것은 마음이 베이 듯 아픈데, 또 다른 누군가가 화가 내는 것은 이렇게 위로가 된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신율은 "무슨 이야기하는 거냐"고 묻고, 왕소는 신율을 안으며 "잠시만 이렇게 있자"고 말해 신율을 설레게 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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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