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행' 쉴즈, 4년 보장 750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10 01: 23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마지막 대어였던 제임스 쉴즈(34)의 행선지는 서부 해안의 샌디에이고였다. 바이아웃 옵션을 포함, 4년 7500만 달러의 보장 금액을 확보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간) 쉴즈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4년 75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고 보도했다. 9일 미 언론들은 쉴즈가 7200만~7800만 달러 사이에서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액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쉴즈는 5년차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500만 달러는 바이아웃 금액이 포함된 수치다.
2006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쉴즈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최정상급 우완 투수다. 통산 286경기(선발 285경기)에 나가 114승90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14승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을 세웠다.

특히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내구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선수다. 2010년의 203⅓이닝이 가장 적은 이닝소화일 정도다. 때문에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임에도 5년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역시 나이가 발목을 잡았다. 그 정도 금액을 제시하는 팀은 없었으며 계약도 더뎠다. 결국 당초 예상 금액이었던 4년 7500만 달러선에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쉴즈 영입에는 시카고 컵스, 그리고 마이애미도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두 팀은 계약기간에서 샌디에이고에 밀렸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두 팀은 3년 계약에 1년 옵션을 골자로 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쉴즈가 서부 해안 팀으로의 이적을 선호한 것도 이번 계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오프시즌에서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등을 영입하며 야수진을 대거 보강한 샌디에이고는 선발진을 이끌 에이스를 확보함으로써 올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쉴즈를 필두로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 이안 케네디 등이 이루는 선발진은 수준급 진용을 완성했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에 밀려 고전했던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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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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