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양 리그에서 각각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한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24, LA 에인절스)의 인기투표 대결에서 트라웃이 웃었다. 근소한 차이로 커쇼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MLB 네트워크는 최근 ‘FACE OF MLB 2015’ 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각 팀에서 후보자가 나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고 인기스타를 가리는 투표다. 그리고 2라운드부터 최고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바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트라웃과 내셔널리그 MVP인 커쇼의 대결이 성사된 것. L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라는 점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52%의 득표를 얻은 트라웃의 승리였다. 1라운드에서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한 트라웃은 메이저리그(MLB) 최고 인기스타 중 하나답게 강적인 커쇼를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조 마우어(미네소타)를 가볍게 꺾고 올라온 커쇼도 48%라는 만만찮은 득표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트라웃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이제 트라웃은 2라운드에서 조나단 루크로이(밀워키)를 누르고 올라온 또 하나의 MVP 출신 스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을 벌인다. 포지 역시 팬층이 두껍다는 측면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트라웃은 최근 3년간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014년에는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리그 MVP인 포지는 2012년과 2013년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포지, 트라웃, 그리고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가 3라운드에 선착한 가운데 나머지 2라운드 대진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토드 프레지어(신시내티)-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아담 존스(볼티모어)-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션 두리틀(오클랜드)-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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