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으로 많은 팬을 확보한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가 오는 3월 12일 개봉된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미래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독창적인 상상력과 관객들의 허를 찌르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있는 감독.
'채피'를 통해서는 스스로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채피’라는 독특한 소재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SF 액션을 예고,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맷 데이먼이 '디스트릭트 9'을 보고 닐 블롬캠프 감독의 연출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했던 것처럼, '채피'를 통해 악역 변신에 도전하는 배우 휴 잭맨 역시 감독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휴 잭맨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닐 블롬캠프 감독에 대해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의 과학적, 철학적 지식은 놀라운 수준이었고 그의 특기인 화려한 액션과 특수효과 또한 굉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스트릭트9'을 통해 퇴락한 지구를 배경으로 고발성 넘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단숨에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엘리시움'에서 2154년 상위 1%만이 누리는 세계의 부도덕성을 풍자해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닐 블롬캠프 감독은 '채피'를 통해 “미래에는 지각능력과 지능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 외의 다른 존재와 교감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