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 김성균, 이번엔 악역이 아니네? 생애 첫 피해자 역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2.10 08: 56

배우 김성균이 개봉을 앞둔 영화 '살인의뢰'에서 데뷔 후 최초로 피해자 역에 도전해 화제다.
다소 험악한 얼굴로 스크린에서 악역을 줄곧 맡아왔던 김성균이 '살인의뢰'에선 첫 피해자 역을 맡아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것.
연쇄 살인마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남자 승현 역을 맡은 그는 지극히 평범했던 한 남자가 극도의 고통스러운 사건을 겪고 처절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위해 체중감량은 물론 트레이닝을 통해 외적인 변신까지 감행했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해자 역할을 맡았다. 혼자 있을 때 문득문득 승현의 감정이 떠올라 힘들었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극과 극을 오가야 했던 연기의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살인의뢰'로 호흡을 맞춘 박성웅이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고무찰흙 같다”고 말할 정도로 변화 무쌍한 모습을 선보일 그의 변신에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그는 앞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최대 조직의 보스 최형배(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해 데뷔작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이웃사람'의 섬뜩한 살인마,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냉혈한 행동파 ‘동범’까지 인상 깊은 악역을 연기해왔다.
'살인의뢰'는 오는 3월 1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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