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39살에 반할 줄이야[Oh!쎈 초점]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10 11: 29

지성은 마성이다. 올해 39살인 그는 곧 40살이되지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새로운 워너비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지성의 매력이 폭발하는 것은 MBC '킬미, 힐미' 덕분이다. 그간 항상 진중한 역할을 맡아왔던 그가 때론 상남자로, 때론 앙증맞게, 때론 안아주고 싶은 우울한 소년의 모습으로 다채롭게 변신 중이기 때문.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성의 '킬미, 힐미' 출연은 신의 한 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킬미, 힐미'는 앞서 알려진대로 현빈, 이승기 등 일부 남자 배우들을 거쳐 지성에게 간 작품이다. 하마터면 지성이 맡게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킬미, 힐미'는 마치 지성을 위한 배역인 듯 기대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벌써 지성의 7중 인격마다 팬덤이 형성됐을 만큼 지성의 연기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성의 그간 캐릭터와 비슷한 따뜻한 차도현 역을 비롯해 스모키 화장을 한 상남자 신세기, 모성애를 자극하는 안요섭, 사투리로 짧고 강한 존재감을 보이는 페리박, 귀여운 요나와 나나 등의 캐릭터는 지성이라는 배우를 재발견하게 했다. 또 이들 캐릭터는 여심을 저격하는 강한 개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폭 넓은 층의 여성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특히 7중 인격 중 고교생 인격을 열연할 때는 안경, 코트, 헤드폰을 낀 채 등장했는데,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무려 20살 어린 역할을 소화해야 하지만 지성은 외모를 넘어서 말투나 행동으로 소년의 마인드를 완벽하게 열연해냈다. 심지어는 여고생의 귀여운 억양과 손짓까지 앙큼하게 열연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지성의 나이가 올해 39살인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인기는 놀랍다. 40을 바라보고 있고, 게다가 유부남이기까지 하지만, 지성의 인기는 회가 거듭될 수록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지성이 7중 인격들을 제 옷처럼 소화하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 시청자들은 예고편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격에 열광하고 있고, 지성이 또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 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주일을 기다린다.
지성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좋은 기운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드라마는 힘든게 없다"며 "'킬미, 힐미'가 끝까지 좋은 작품이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싶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지성은 동안 외모에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성의 매력을 더해 매 회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 중 20대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때론 거칠게, 때론 다정하게 여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럽다. 오랜 연기 경력과 경험에서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지성은 남은 회차를 통해 이제껏 보였던 7중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킬 전망. '내일이면 40'의 나이인 지성이 또 어떤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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