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음을 알리며 새해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션은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2014년 1월 1일에 2013년과 같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1년 동안 달리기, 사이클, 수영 합해서 10,000km를 뛰어보자고, 그리고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합쳐서 20개의 대회를 완주하자는 계획. 거기에 마라톤 풀코스와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 24시간 안에 국토 종단이란 조금은 황당한 계획을 세워봤습니다”라면서 “6월 6일 부산에서 서울까지 430km 잠 안자고 18시간 47분에 완주를 했습니다. 부상 때문에 마라톤 풀코스에는 도전을 못 했지만 잘 준비해서 2015년에는 꼭 뛰어야지라는 다짐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6개의 희귀 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난 은총이란 아이가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일 년도 못 살 것 같다고 했는데 올해로 13살이 됐습니다. 저는 은총이와 만난 지 5년이 됐습니다. ‘은총이의 삼촌으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라고 시작한 작은 일이 우리나라 100만 명의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하는 일이 됐습니다, 은총이와 은총이 아빠가 포기하지 않고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며 기적을 만드는 것처럼 나도 은총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100만 명의 또 다른 은총이를 위해 열심히 달리며 기적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2014년 1년 동안 20개의 대회를 뛰진 못했지만 2개의 철인 3종 경기, 1개의 4.2195km 어린이마라톤, 9개의 10km 마라톤, 2개의 하프마라톤 총 14개의 대회에 나가서 완주했습니다. 그리고 12월 허리 부상 때문에 한 달이 지연 됐지만 13개월 만에 10,000km 또한 해냈습니다”라면서 “2개의 발톱이 빠지고, 3번의 허리 부상, 무릎 그리고 발목 부상까지, 거의 매일 아침 침대에서 내려와서 딛는 첫 걸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리고 뛰기 싫은 날도 많았지만 뛰고 또 뛰었더니 2014년에는 한 달이 더 걸려서 10.000km를 뛰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에는 100만 명 정도의 장애어린이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재활치료만 제때 받아도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푸르메 재단에서는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500명 정도의 장애어린이들이 와서 치료를 받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그려갈 수 있는 그런 공간. 저는 이 기적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만원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만원씩 일년 동안 365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기적, 그런 마음이 10,000개가 모이면 어린이재활병원이 지어집니다”라며 “2014년 내가 뛴 10,000km, 1km 마다 10,000원을 총 1억 원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드려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 장애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어린이재활병원건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 보겠습니다. 더욱 힘이 나는 건 2014년 3월 26일 어린이 재활병원이 착공에 들어갔고 2016년 봄 완고 예정이라는 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정말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올해도 응원합니다. 건강 챙기는 거 잊지 마시고”, “역시 천사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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