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엔드(15&)가 음원차트에서 저력을 발휘 중인 가운데, '데이'(Day) 시리즈 노래가 탄생할 지도 주목된다.
지난 9일 발표된 신곡 '사랑은 미친 짓'으로 피프티엔드의 '포텐'이 터졌다는 평이다. 나얼, 자이언티&크러쉬 등 음원 강자들 속에서 1위를 찍는 등 뛰어난 음원성적도 그렇지만, 다시금 고등학생이라는 사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래로서 감탄을 자아낸다. 가히 동급 최강이라고 할 만 하다.
'사랑은 미친 짓'은 때론 허무하고, 무모한 모순의 반복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일종의 투정 어린 말투로 얘기하는 '사랑 디스(diss)' 곡. 사랑과 이별의 반복, 그 허무함에 대해 '디스'한 현실적이면서도 솔직한, 재미있는 가사와 박지민과 백예린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돋보인다. 힙합그룹 트로이 멤버 칸토가 랩 피처링을 해 매력을 더했다. 부정적인 내용에도 쳐지지 않는 멜로디가 듣기 좋은 반전을 만들어 냈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저격하는 곡이기도 한데, 15&는 이날 M콘서트홀에서 라이브 공연 '사미자쑈'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미자쑈'는 '사랑은 미친짓에 공감하는 자들을 위한 쑈'의 준말이다. 발렌타인 데이 거리마다 넘쳐나는 커플을 디스하는 솔로들만의 파티.
이 같은 피프티엔드의 '데이'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전언. 전에 없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라 주목된다. 무수한 '데이'만큼 다양한 그림이 예상된다.
더불어 올해 피프티엔드는 보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두 소녀는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의 기분좋은 시작이기도 하다.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만큼, 보다 여러가지 모습을 대중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솔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팀 등 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획 중에 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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