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미쳐’, 장전됐던 카리스마 드디어 터졌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2.13 07: 43

걸그룹 포미닛이 카리스마 꽉 찬 신곡 ‘미쳐’로 돌아왔다. 더블타이틀곡 ‘추운 비’로 첫 발라드 도전을 했던 포미닛은 다시 자신들의 색깔을 찾은 모습이다.
지난 9일 공개된 포미닛의 6집 미니앨범 타이틀곡 ‘미쳐’는 포미닛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센’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 했다는 느낌. 강렬한 랩핑과 리드미컬한 보컬라인이 강한 비트의 화끈한 음악과 만나 제대로 시너지를 냈다. 그간 ‘이름이 뭐에요’, ‘오늘 뭐해’ 등으로 조금은 귀여운 콘셉트로 팬들을 만났던 포미닛은 장전된 카리스마를 한 방에 분출한 것.
사실 ‘추운 비’가 공개됐을 때 의아했던 부분도 있다. 포미닛의 발라드는 의외였던 만큼 음악 팬들에게 신기하게 다가왔다. 숨겨뒀던 가창력을 발휘한 멤버들의 실력에는 호평. 그럼에도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음악을 한 포미닛이었기에 컴백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역시 포미닛은 ‘포미닛표’ 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을까.

기대에 부응한 듯 본연의 색을 찾은 포미닛이 반갑다. ‘미쳐’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단지 귀엽거나 섹시하지 않은, 포미닛 만의 포스를 발산했다. 눈과 입이 강조된 센 화장과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의상. 포미닛 멤버들은 카메라 렌즈를 뚫을 듯 쏘아 보며 음악 이상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걸그룹에 ‘러블리’, ‘섹시’ 외에 또 다른 콘셉트가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신곡이다.
특히 ‘미쳐’는 포미닛의 데뷔 시절 노래인 ‘핫 이슈(Hot Issue)’, ‘뮤직(Muzik)’, ‘허(Huh)’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강렬한 곡이기에 이목을 끈다. ‘미친다’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들어간 가사처럼 포미닛은 ‘미칠 듯’ 화려하게 돌아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곡에는 ‘역대급 퍼포먼스’가 가미될 예정.
이에 미국 빌보드 역시 “포미닛이 ‘미쳐’로 날개를 달았다. 노래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라이브로 꼭 봐야 할 댄스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포미닛은 11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미쳐’의 첫 방송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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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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