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에게 보낸 대중의 부름이 과연 '러브콜'일까. 반가움과 고마운 마음이 먼저 들겠지만 별안간 들려온 이 소식은 당사자에게 짐이 될 수 있다. 특히 출연을 안 하면 대중의 기대와 바람을 저버린 매정한 스타가 돼버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적잖은 부담일 것으로 보인다.
SBS '런닝맨' 측에 따르면 그간 윤은혜에게 수차례 섭외 요청을 했지만 그는 정중히 고사했다. KBS 2TV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후 활동을 휴식기를 보내고 있기에 출연이 부담스러웠을 터다.
여기까지는 '러브콜'이라고 부를만했다. 하지만 지난 5일 SBS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시작한 '윤은혜 런닝맨 소환 운동'은 반가움과 고마움을 부담으로 돌린 결정적인 계기였을 것이다. '소환'이라는 단어 자체가 강제성을 갖지 않는가. 게다가 그의 출연을 바라는 트위터 글이 3만 3000개를 넘어섰다.

'러브콜'이 반 강제적인 '소환'으로 바뀌면서 공인으로서의 책임감까지 운운하는 이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웃자고 던진 말에 죽자고 달려든 꼴이다. SBS도 이렇게까지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태(?)는 최근 가수 김종국이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출연해 윤은혜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열애설까지 거론됐던 두 사람이기에 대중의 관심이 컸다. 이후 SBS는 이벤트 형식으로 윤은혜를 김종국이 출연하는 '런닝맨'에 초대하고자 했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벤트를 시작했다.
윤은혜와 이야기를 마친 뒤 진행된 것이라면 집중된 대중의 커다란 관심이 아름다웠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윤은혜가 관심에서 비롯된 모든 부담을 지게 됐다.
그가 출연을 결정할 수도 있고, 혹은 고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대중의 관심에서 시작된 해프닝으로 보고 가볍게 넘겨야 할 것 같다. 윤은혜에게 대중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또 다른 부담감을 짊어지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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