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감독 "이효희는 못 바꾼다" 이유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10 18: 39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가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도로공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6, 25-15,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선두 도로공사는 17승 7패, 승점 49점이 되며 2위 현대건설에 승점 6점차로 달아났다.
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은 경기 직후 “오늘은 상대 선수들의 몸이 무겁고 우리는 가벼웠던 것 같다. 수비가 되면서 우리 플레이를 하고 점수를 얻은 것이 큰 소득이다.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간 것도 좋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준임이나 노금란, 김미연, 김선영, 고예림 등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이 확실히 준비하라는 의미로 투입을 했다”며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여유 있는 선수기용을 했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지만 세터 이효희는 대체 불가 선수였다. 서 감독은 “효희에게는 미안하지만 못 바꿔주겠다고 했다. 들어가는 선수들 데리고 하라고 했다. 세터가 바뀌면 조금 불안한 점도 있고, 다른 세터는 효희와 조금 차이가 있다. 리듬이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공격수 하나가 흔들리는 것보다 세터가 흔들릴 때는 바로잡기가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힘 쓸 방침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질문에 서 감독은 “떨어지는 경향도 없잖아 있을 텐데 막바지 들어 어떻게 도움을 줄지 생각하고 있다. 훈련양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생각할 것이다. 함께 훈련할 때는 양을 줄이고 집중하게 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훈련을 늘릴 것이다. 지금 먹고 있는 홍삼 엑기스보다 좋은 것이 있다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선두 지키기를 위한 현대건설전의 키 포인트는 서브 리시브다. 서 감독은 “황연주나 양효진의 공격력이 살아났기 때문에 준비해야 한다. 폴리도 좋지만 황연주, 양효진에 대한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범실 유도를 위해 서브도 강하게 넣을 것이다. 우리가 서브를 잘 하고 받아야 우리 것을 할 수 있다. 받는 것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며 선두 경쟁에 필요한 중요한 한 가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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