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3점' 삼성화재, OK 완파…정규 우승 보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10 20: 26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 2위간 대결에서 8연승 중이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의 9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화재는 22승 6패, 승점 65점이 됐다. 이제 2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비장한 각오를 하고 나온 듯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OK저축은행의 수비를 흔들었고, 블로킹도 적절한 때에 나왔다. 특히 레오를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레오는 1세트에 81.82%의 경이적인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10득점했고, 그것 하나만으로 1세트는 끝이었다.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멈추지 않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단 9점으로 봉쇄했다. 이후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비디오판독과 타임아웃 요청 등으로 상대의 페이스를 차단한 삼성화재는 손쉽게 승점 1점을 확보했다.
3세트 초반에는 접전을 이뤘지만, 승리는 결국 삼성화재의 것이었다. 9-8로 OK저축은행과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공격 두 방으로 달아났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들어간 삼성화재는 21-20에서 시몬의 서브 득점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22-22에서 레오의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 황동일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에서는 레오가 세 세트만 치렀음에도 3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곁들여 트리플크라운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지태환이 블로킹 2개 포함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해내며 28득점했지만 레오에 미치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서브 리시브가 원활하지 않아 시몬 외엔 활용하기 힘들었다. 8연승 상승세가 끊긴 OK저축은행은 21승 7패, 승점 58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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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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