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 2위간 대결에서 8연승 중이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19, 25-18,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의 9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화재는 22승 6패, 승점 65점이 됐다. 이제 2위 OK저축은행과의 격차는 승점 7점이다.
경기 직후 신치용 감독은 “오랜만에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집중력이 좋았고, 레오와 시몬 싸움에서 레오가 압도하면서 자신감이 넘쳤다. 송희채가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아서 OK저축은행은 어려웠을 것이다. 반면 우리는 레오가 때리기 좋은 공이 많이 올라갔고 간간히 속공도 나왔다. 여러 가지로 잘 된 경기다. 이렇게 운이 좋을 때도 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에 말했듯 희채의 리듬을 만들어주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서브를 리베로에게 넣기로 했다. 그것도 운이다. 리베로가 잘 받았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가 3세트에 해야할 것 3~4개를 못했다. 그래도 경기 흐름이 이길 것 같은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레오를 시몬과 맞붙인 것은 주효했다. 신 감독은 “레오를 평소와 다르게 전위에서 시몬과 맞붙게 했는데, 피하게 하면 한풀 꺾이는 것도 있다. 레오는 시몬이나 산체스에게는 도전적인 면도 있다”며 레오를 시몬과 맞물리게 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위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벌어졌지만 신 감독은 안주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우승 확률에 대해 신 감독은 “50% 정도다. 홈에서 계속되는 연전을 이긴다면 90%까지 확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는데, 4~5위와 2경기가 남았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하려면 이 2경기를 이기고 봐야 한다. 그러면 조금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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