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의 박하나가 한진희와 이보희의 집에 남기로 결심했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 84회분에서 백야(박하나 분)가 조장훈(한진희 분)과 서은하(이보희 분)을 찾아가 가족으로 받아 달라는 내용이 그려졌다.
백야는 바닷가에서 돌아온 후 은하를 찾아갔고 은하는 백야를 보고 놀라했다.

백야는 조장훈에게 "아들 대신 나보고 살면 안되냐. 난 소장님 대신 아버님 보고 살려고요. 그러면 살아질 것 같다. 성가시고 귀찮으면 나 지금 내쳐도 된다. 나 바라는 것 아무것도 없다. 소장님 대신 여기 들어와서 살겠다. 소장님 그러면 안심하고 좋아할 것 같다. 나 이제 행복이란 단어는 떠올리지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저 식구로, 며느리로 안 받아 줄거냐"고 말했다.
이에 조장훈은 "어딜 가냐. 넌 우리 며느리다"며 함께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 그러나 은하는 탐탁치 않았다.
백야는 "우리 억지로 소장님 잊지 말자. 추억하고 그리워하자.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추억거리가 많더라. 내게 가족 만들어주고 떠났다. 며느리도 자식이고 가족이지 않냐. 나한테 이제 아버님, 어머님, 아가씨 밖에 없다. 힘들더라도 나랑 잘 버텨달라. 이 집 귀신 될 거다"고 했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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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압구정 백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