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600G 출장,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10 21: 35

"저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원주 동부 간판스타 김주성(36)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을 자축했다. 김주성은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6라운드 홈경기에 18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위 모비스에 2경기차로 근접했다. 
이날 프로농구 역대 8번째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김주성은 한 팀에서는 추승균에 이어 두 번째로 600경기를 돌파했다. 의미있는 경기에서 김주성은 종료 1분15초를 남겨놓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을 꽂는 클러치 능력으로 동부의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김주성은 3점슛 상황에 대해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던졌다.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들어갔다. 이상하게 밸런스가 안 맞고, 느낌이 안 왔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고 웃었다. 
최근 3점슛에 재미를 들리며 서장훈처럼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난 3점슛 능력이 좋지 않다. 장훈이형은 워낙 좋다"며 "시간 없을 때 센터가 3점 라인까지 못 나온다. 수비가 늦게 나오니까 던질 수 있다. 시간 없을 때 작은 선수가 던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요즘은 일리걸 디펜스가 없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들슛 찬스가 안 나서 차라리 뒤로 빠지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600경기 출장에 대해서도 김주성은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이제 남은 시즌 54경기를 꽉꽉 채우고 싶다"며 "600경기는 경기 시작 전에 누가 가르쳐줘서 알았다. 장훈이형이나 승균이형이 1위를 갖고 있어서 그게 더 마음이 편하다. 후배들이 따라와서 1-2위 따라잡을 수 있게끔 조금 더 근접해야겠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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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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