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캠프]전훈 참관한 밴헤켄 부모, “아들이 자랑스럽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5.02.11 06: 01

“아들의 골든글러브 수상 소감을 듣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에서 7년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좌완 투수 앤디 밴헤켄(36)의 부모가 아들을 보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에서 넥센의 전지훈련 현장을 찾았다. 미시건주에 살고 있는 아버지 데이브 밴헤켄(65), 어머니 린(65)은 지난 주말 애리조나까지 건너와 아들을 비롯한 넥센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버지 데이브는 아들의 한국야구 활약상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앤디는 어렸을 때부터 말이 많지 않은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그런데 지난 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수상 소감을 당당하게 말하는 장면을 보고는 감격을 받았다”면서 “한국에서 훌륭한 활약을 하고 있는 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밴헤켄의 부모는 은퇴생활을 즐기며 인터넷을 통해 아들의 한국무대 활약을 보고 있다고.

밴헤켄은 그의 부모말대로 작년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 소감으로 국내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밴헤켄은 이날 시상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 또 이장석 대표 이하 프런트에게도 감사한다. 항상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는 넥센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랜든 나이트에게 특히 감사 인사 전한다. 나이트는 내가 한국에서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고 경기장 내외에서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또 밴헤켄은 "지구 반대편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아내에게도 감사한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최고인 내 통역사에게도 감사한다"며 주위의 모든 도와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훈훈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로 한국무대 4년차인 밴헤켄은 올 시즌도 20승 투수를 향해 달려갈 태세이다. 올 시즌 넥센의 에이스 노릇을 해내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공헌한다는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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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의 부모와 허구연(오른쪽 끝) MBC 해설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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