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김평래(28)가 자신의 꿈이었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눈 앞에 두고 성남을 떠나야 했다. 아쉽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지난 9일 전남의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평래는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이적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통과해 전남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성남에서 활약한 김평래는 본업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등에 기용되는 등 수비적인 모든 면에서 기여했다. 그 결과 김평래는 성남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그러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전남 이적으로 무산이 됐다. 아쉬움이 크지만 좌절은 없다. "살기 위해 전남에 왔다"고 밝힌 김평래는 "전남에 오게 돼 기쁘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모두 소화하는 것과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며 성남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전남에서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평래는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전남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잘하는 것에 더욱 붙여서 전남을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평래는 "수비적인 것과 팀에 대한 헌신, 그리고 많은 활동량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면서 "전남 팬들이 날 잘 모르실텐데 경기장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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