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계권은 무려 51억 파운드(약 8조 5500억 원)에 달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속보를 통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세 시즌 동안 EPL 504경기(시즌 당 168경기)를 생중계하는 영국내 중계권료가 51억 3600만 파운드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세 시즌을 중계하는 이번 중계권 입찰의 승리자는 스카이스포츠와 BT로 결정됐다. 스카이스포츠가 전체 7개 패키지 중 5개 패키지(시즌당 126경기)를, BT가 남은 2개의 패키지(시즌당 42경기)를 가져가게 된다.

2001-2004 시즌(총 330경기)에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돌파한 EPL 중계권은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2013-2016 시즌(총 462경기) 30억 파운드를 경신했다. 이번 중계권료의 급등은 지난 세 시즌 중계권을 보유한 스카이스포츠와 BT 외에도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bEIN 스포츠 등이 입찰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경기당 중계로 역시 크게 뛰어올라 승격을 향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계권료의 50%는 20개 구단에 균등 분배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분배되기 때문에 리그 최하위 팀일 경우에도 최소 900만 파운드(약 150억 원)가 지급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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