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도 놀란 SD 전력보강..."우승하겠네요"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11 06: 44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 “샌디에이고가 우승 하겠네요.”
11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 다저스 스포츠컴플렉스에서 마주친 LA 다저스 류현진이 한 말이다.
상대에 대해 잘 이야기 하지 않는 류현진이 비슷한 말을 꺼낸 적이 한 번 있었다. 지난 해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가 존 레스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을 때의 코멘트는 “오클랜드가 마치 미친 것 같다”였다.

이날 샌디에이고에 대해 ‘우승’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당연히 최근 영입한 FA 제임스 실즈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대해 “외야가 좋아졌다”는 짤막한 논평도 함께 했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 시즌 들어서 많은 선수 보강을 이뤄냈다. 외야수 세 자리를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 등으로 다 바꿨고 내야수 윌 미들브룩수, 불펜 투수 션 켈리, 브랜든 마우어 등을 영입했다. 조시 존슨 등 부상으로 부진했던 선수에게 기대를 다시 한 번 걸기로 한 것도 모자라 제임스 실즈를 영입하면서 기존의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 이언 케네디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점이 류현진에게도 크게 인상적이었던지 ‘우승후보’라고 까지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 해 샌디에이고전에 4번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뒀다. 모두 6이닝이상 던졌고 퀄리티 스타트였다. 26이닝을 던지면서 실점, 자책점 모두 2점에 불과했다. 평균자책점이 0.69다. 샌디에이고로서는 류현진이 천적이었던 셈이다.
샌디에이고에 새로 합류 하는 타자 중 저스틴 업튼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지난 해 류현진과는 2타수 1안타 볼넷과 삼진 각각 하나 씩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6타수 1안타, 볼넷 삼진 각각 하나로 류현진에게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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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 짬을 내 LG 투수 봉중근의 그라운드 피칭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 류현진. 우측은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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